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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접경 지역의 중국 핸드폰, 즉 손전화기 가게들이 북한을 드나드는 접경지역의 상인들을 겨냥한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전문 온라인 매체 NK 뉴스는 5일 "중국 국경지역의 핸드폰 가게들이 중국 상인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전화기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 훈춘에 위치한 한 핸드폰 가게에서는 '북한 핸드폰' (DPRK Phones)이라고 광고 문구를 붙이고 판매에 나선 것을 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이 핸드폰은 북한 내로 전화를 걸 수 있는 비밀번호 전화 카드, 즉 IP card와 함께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NK News는 북한에서 가장 판매율이 좋은 핸드폰 상표는 '코미오' (Comio)로 중국 광둥성 있는 신흥 산업도시 선전에서 제조된 것이며, 훈춘에 있는 핸드폰 가게들은 스마트폰이 아닌, (기본형) 코미오 핸드폰을 최소 미화로 약 47달러에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핸드폰 판매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라선시 근처에 사는 무역상들은 북한 자체 제작 핸드폰들 보다 '코미오' 핸드폰을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핸드폰 판매자들은 '고려링크' 심카드를 중국 접경지역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북한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