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의 명문 사립 컬럼비아대학에 다니는 세계 각국 출신의 학생들이 13일 탈북자 출신의 북한 전문가로부터 북한의 현주소와 한반도 통일에 대해 알아가는 기회를 가집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의 명문 사립에 재학중인 탈북자 출신의 재학생이 탈북자 출신의 전문가를 초청해 북한의 실상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행사가 13일 뉴욕 컬럼비아대학 캠퍼스에서 열립니다.
'컬럼비아대학 GS한인학생회(KIGS)'가 마련하는 이날 행사는 탈북자 출신의 학생회장 현부흥씨가 주축이 돼 탈북자 출신으로 한국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는 주성하씨를 초청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KIGS 현부흥 회장: 저도 북한에서 왔거든요. 북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북한에 대해서 그런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남한이나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북한에 대해 듣는 것도 좋지만 북한 출신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북한에 대해서 들어야 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컬럼비아대학 GS한인학생회(KIGS)의 현부흥 회장은 "캠퍼스에서 북한에 대해 발표하는 수많은 행사나 강연회에 참석할 때마다 늘 아쉬운 점이 진정으로 북한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연사로 초청된 주씨는 북한의 권력 구도와 한반도 통일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버드대학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컬럼비아대학에는 전세계 출신의 학부와 대학원생이 약 3만 명 재학 중이며, 약 15개의 전공 학과가 있습니다.
특히 탈북자 출신으로는 현씨를 포함해, 박연미, 이성민씨가 재학 중입니다.
뉴욕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정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