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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0년대 이후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지난해 말까지 2만7천여 명으로 알려졌는데요.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인구의 절반이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무려 2천5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행정구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고, 서울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가장 큰 행정구역답게 탈북자 수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7천 41명이 살고 있어 전체 탈북자 중 2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26.6%와 9.2%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탈북자의 수도권 거주 비율은 64.3%에 달합니다.
이러한 통계 자료는 경기개발연구원이 2일 공개한 연구보고서에서 나왔습니다. '경기도 북한이탈주민지원 종합구상'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경기도 탈북자 지원정책의 필요성과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동성 경기개발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 탈북자가 경기도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빠르게 그리고 안정되게 지역 사회에 정착하도록 어떤 지원을 하는 게 좋은가를 고민하는 보고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탈북자는 화성이 647명으로 가장 많고, 수원 628명, 안산 564명, 용인 541명, 부천 535명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 탈북자는 5천248명으로 남성보다 3배가량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