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와중에서도 가공하지 않은 원광석을 수출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에는 금광석을 수출하기 위해 중국기업을 상대로 금광개발 투자자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가공하지 않은 원광석 수출로 대북제재의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라선(라진-선봉) 경제특구를 이용한 대중국 광물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현지소식통들은 전망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4일 "최근 주요 외화벌이 항목을 광물(원광석)로 지정한 외화벌이 회사들이 중국의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광산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중국을 드나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5월부터 중앙급 외화벌이회사인 칠성(39호산하)과 묘향이 중국 투자자를 끌어오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면서 "회사 관계자들이 직접 중국에 나가 단동과 심양에서 광물의 품질과 수익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그동안 조선의 광산개발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중국의 투자자들도 이번 설명회에 참가했다"면서 "예전과는 다른 형태의 투자조건을 제시하고 수익성 높은 광산개발을 제안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작년까지 중국의 투자자들은 광산개발에서 우리(북한당국)의 계약위반과 약속 파기로 인한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고 수익성만 따져 투자를 했다가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13일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라선경제특구를 중심으로 원광석 수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특히 라선특구에서 가까운 지역의 금광개발로 생산된 금광석 수출길을 개척하기 위해 국가무역회사들이 경쟁을 벌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라선경제특구를 이용해 금광석을 중국에 수출하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피해 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이번 금광 투자유치에는 당자금을 책임지는 국가무역회사들이 나섰다"면서 "칠성(39호 산하)과 묘향, 금은산(군부)은 금광개발지역이 조선, 중국, 러시아 등 3국 국경을 잇는 삼각지대와 가깝다는 점을 투자의 장점으로 꼽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벌써 중국 투자자들에게 금광석을 톤당 인민폐 2천위안에 팔겠다며 가격까지 제시했는데 금 함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귀중한 지하자원을 너무 헐값에 팔아넘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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