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출신, 평양국제아이스하키 불참

앵커: 지난 주말 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캐나다 선수들과 북한 국가대표의 아이스하키 친선대회가 열렸지만 기대됐던 전직 프로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의 경기 내용을 전하는 인터넷 매체인 '아이스하키국가대표' (National Team of Ice Hockey)는 지난 주말 평양 빙상관에서 열린 국제 아이스하키 친선대회에서 국제선수단이 북한대표단에 7대 5로 승리했다고 14일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매체가 공개한 경기 후 사진을 보면 당초 예고됐던 미국과 캐나다 출신의 전직 유명 프로아이스하키(NFL) 선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의 CTV뉴스는 지난 13일 대회를 성사시킨 캐나다 출신으로 중국에서 북한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마이클 스페이버 씨가 선수단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페이버 씨는 대회 직전 전직 유명 선수의 방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인지와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도 즉답을 피한 바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친선 아이스하키 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됩니까?

마이클 스페이버: 일단 전자우편으로 질문을 보내주세요.

자유아시아방송: 우선 대회가 열리는지 확인하고 추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마이클 스페이버: 아무튼 전자우편으로 질문을 보내주세요.

전직 유명 선수의 방북 무산과 함께 경기 이후 진행되는 북한 관광에도 미국인들의 호응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취재를 북한 관광을 문의하는 미국인으로 오인했던 스페이버 씨는 평양의 행사 참가를 위한 접수기간은 이미 끝났지만 북한 방문을 원하면 참가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If you are interested the application for Americans has passed. But if you send them soon I can try my best to get a VISA.)

한편, 미국과 캐나다 정부는 최근 북한 당국에 의해 자국민을 억류하는 사태가 이어지자 북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권고문을 수차례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인 2명과 캐나다인 1명이 북한에 억류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국적의 임현수 목사는 지난해 3월 그리고 미국인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씨가 올해 1월 여행 중 북한에 적대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북한 당국에 억류되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옌지와 북한의 나선 경제특구를 오가며 무역업을 하던 한국계 미국인인 김동철 씨도 북한 당국에 억류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