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익스체인지, 11월 평양서 ’창업’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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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의 민간단체 조선익스체인지(Chosun Exchange)는 오는11월 외국의 창업 관계자들을 평양으로 초청해 북한의 경제 및 경영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창업'과 관련한 워크샵, 즉 연수회가 열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이 행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표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평양에서 기업 경영과 관련한 연수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창업 경험을 북한 주민과 나눌 외국인들의 방북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평양 연수회 안내문을 보면 방북 신청 마감일이 15일로 이번 주에 강의 희망자 접수를 마칠 예정입니다.

조선 익스체인지는 오는 11월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평양에서 북한의 여성 경영인 수 십명을 대상으로 외국 창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경영 연수를 진행한다고 전했습니다.

경영 개발과 자금 운용, 상품 선전, 사업계획서 작성 등 사업체를 세우는 실질적인 방법과 경험을 북한의 예비 여성 경영인들에게 교육한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조선 익스체인지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지난 9일 올해 말과 내년에 진행하려는 북한과 관련한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한 글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반복되는 상황이 민간단체의 북한 지원활동을 어렵게 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연수 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북 교류와 교육을 위한 민간단체인 조선익스체인지는 최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에서 7차례, 해외에서 두 차례 등 총 9번의 워크샵 즉 연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년 간 이 단체의 대북 프로그램에 참가한 북한인은 지난해 458명을 포함해 총 1천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여성에게 사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Women in Business) 등에 230여 명의 여성이 참가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