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제선교단의 대표가 오는 12월 북한을 방문해 강원도 원산 지역 어린이들에게 축구공과 축구화, 운동복 등을 지원하고 내년엔 북한에서 미국에 사는 한인 축구단이 참가하는 통일 축구대회 개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남서부 텍사스 주의 협동침례교단(CBF) 산하 국제선교단이 오는 12월 북한에 옥수수와 통일축구공을 보낼 예정입니다.
국제선교단 소속 윤유종 목사는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방북한다면서 축구공과 옥수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윤유종 목사: 축구공 500개와 축구화, 운동복을 전달하고 옥수수 60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원산 지역 어린이들과 통일축구대회도 열 계획입니다.
윤 목사는 한국 기독교 재단의 지원으로 마련한 축구공을 강원도 인민위원회에 전달하면서 미주 한인 축구단의 방북과 관련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목사: 내년 6월 경에 미국에 사는 한인들로 구성된 축구단과 원산시 축구대표 또는 강원인민병원 축구단과의 친선 통일 축구대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 목사는 북한 강원도 지역 어린이들에게 3년째 '통일 축구공'을 보내고 있다면서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축구인 만큼 어린이들의 반응도 아주 좋다고 전했습니다.
협동침례교단 산하 국제선교단은 옥수수와 축구공 외에 북한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에 이용할 프로젝터 등도 지원해왔고 지난해에는 미국 남서부 텍사스 주의 의료지원 단체로부터 환자용 침대와 의료기구들을 지원 받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으로 보내는 지원품 대부분은 강원도 원산시를 중심으로 한 고아원과 인민병원에 전달된다고 윤 목사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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