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첫 수소탄 실험이 알려지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 한인단체들도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모임을 가졌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첫 수소탄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 단체들의 모임이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 주도로 열렸습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로스앤젤레스 한인 단체들은 북한 핵실험을 규탄하고, 핵실험 중지와 보유 핵폭탄 폐기 등을 촉구했습니다
규탄대회: 통일의 염원을 저버리는 행위를 미주 동포의 이름으로 엄중하게 규탄한다. 북한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핵 폭탄을 폐기하라. 북한은 모든 핵실험을 중지하라.
임태랑 로스엔젤레스 민주평통 회장은 평화 통일을 위한 남북의 활발한 교류가 절실한 이 때, 핵 실험으로 남북관계가 다시 긴장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미주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랑 로스앤젤레스민주평통회장: 남북교류가 확대되고, 이산가족도 자유롭게 왕래하고 그래야 통일로 가는 길입니다. 핵무기는 안됩니다. 수소탄 더 안됩니다. 이번에 북한의 핵실험의 댓가를 치를 수 있도록 강력한 제재가 발동되기를 바랍니다.
참석자들은 핵실험은 북한 정권의 고립을 자처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요망에 부응해 조건없이 6자 회담에 즉각 나설 것과 남북회담에 적극 임할 것등을 아울러 촉구했습니다.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과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7일 역시 규탄대회를 갖고 북핵 실험을 규탄할 예정입니다.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 권석대 회장은 남북회담도 진행하는 등 평화적인 분위기를 한순간에 깨뜨려 안타깝다고 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권석대 오렌지샌디에고민주평통회장: 평화적으로 대화하고, 평화적으로 통일이 되고 평화적으로 모든 것을 대화 속에서 풀어나가야 되는데 (이번 북한 핵실험은)여기에 굉장히 역행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들도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접한 후, 미국을 비롯해 북한을 통제해왔던 중국이나 이웃 나라 일본 등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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