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회, 이산가족 문제 토론회

앵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미연합회의 전국 대회가 올해는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어떤 문제를 놓고 토론이 펼쳐질지 유지승 기자가 소개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미연합회의 스티브강 사무차장과 한미연합회 전국대회 안내문(왼쪽 아래).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미연합회의 스티브강 사무차장과 한미연합회 전국대회 안내문(왼쪽 아래). (RFA PHOTO/유지승)

제34회 한미연합회 전국대회가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명문 대학인 남가주대학(USC)에서 펼쳐집니다. 2016년 현안을 놓고 함께 논의하게 되는데 올해 모임에는 함께 생각해야 할 문제로 한반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토론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한인 1.5세와 2세들이 주축인 젊은 단체이지만 이산가족 문제는 나이를 넘어 한인들이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한미연합회의 입장입니다.


지난 28일 자유아시아방송과 만난 한미연합회의 스티브강 사무차장은 이번 대회에 미주 이산가족모임이 만든 다큐멘터리 즉 기록영화도 상영하고, 미주 이산가족들도 이산가족 상봉을 할 수 있도록 법안 통과를 위한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브강 한미연합회사무차장: 이산가족 문제는 법안을 추진중인데 통과하려면 직접 하원의원이나 정치인들에게 편지도 쓰고 찾아 뵙는 운동이 필요한데 1세분들께서는 언어장벽이 있기 때문에 저희와 함께 협력해 운동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날 이산가족 문제를 놓고 다큐멘터리 상영 후 질의응답시간도 마련됩니다. 미국에서 바라보는 이산가족에 대한 시각과 미국의 이산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또 미국 시카고에서 만들어진 단체 이산가족 모임도 이번에 직접 로스앤젤레스를 찾아 행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산가족들은 대부분 고령이기 때문에 비행기 여행이 어려운 노인들은 자녀 손자가 대신 참석할 예정입니다.

강차장: 최근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는데, 이제 시간이 너무 흘러 남은 분들의 연세가 많습니다. 이제 5년에서 10년안에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이산가족)분들께서 세상을 떠나실 것 같아서 시급한 시안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습니다.

한미연합회는 미국에 사는 이산가족도 북한의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연방하원의원들을 찾아가고, 서명도 많이 받아 이런 법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한편 한미연합회는 북한의 굶주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싱크(THINK)라는 운동도 펼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