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해외 최초로 한국정부의 탈북자 지원재단 사업이 추진됩니다. 유지승 기자가 전합니다.
이달부터 제 17기 미국 로스앤젤레스 평통 임기가 시작됐습니다. 새 회장과 새 임원진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민주평통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차세대 통일인력 육성 등을 목표로 출범했습니다. 이번 민주평통의 사업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한국 대통령실 산하 탈북자 지원재단이 출범한다는 것입니다.
17기 로스앤젤레스 평통 임태랑 회장은 지난 23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탈북자 지원재단이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임태랑 제17기 민주평통 회장: 청와대에 가서 친서를 받게 됐고, 식사, 다과중에 탈북자 지원을 꼭 해야 된다. 이것이 (평화통일의) 지름길이다. 이런 얘기중에 어느 한분이 재단을 만들어서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탈북자 지원재단은 로스앤젤레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지만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머물지 않고, 미주 전지역의 탈북자들의 현황을 파악해 이들의 구체적인 지원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탈북자 지원재단은 오는 30일 열리는 제17기 로스앤젤레스 평통 공식 출범식에서 한국의 박찬봉 본부 사무처장을 통해 공식 임명장을 받은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처음 만들어지는 탈북자 지원재단은 로스앤젤레스의 성공한 사업가로 자선사업도 활발히 하고 있는 홍명기 평통본부 운영위원이 맡게 됩니다. 홍위원은 한국에서 열린 전세계 한인 상공인 모임에서의 연설에서도 탈북자 지원을 주장했었습니다.
홍명기 운영위원: (탈북가정)자녀들을 교육 시켜서 앞으로 북한에 가서 지도자 역할을 하는, 우리가 통일이 될 때에 그들이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것이 저의 주장입니다.
홍위원은 당장 탈북자 자녀들의 장학사업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번 한국의 청와대 방문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탈북자 자녀들에 대한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자 자녀들의 지원이 얼마나 많은 차세대 지도자들을 배출해 낼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