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전쟁의 흐름을 바꿨던 인천 상륙작전이 영화로 제작돼 미국에서도 상영에 들어갔습니다. 상영에 앞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갖고, 출연 배우들도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는 등 한국전을 다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낙중 로스앤젤레스한국문화원장: 인천상륙작전 시사회에서는 그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미군용사들이 같이 시사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분들은 우리 한국 국민들이 당시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고마워했습니다.
한국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미국 내 130개 극장에서 일제히 개봉됩니다. 이 영화는 성공확률이 불가능하다는 한국전쟁 당시의 인천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공식 개봉을 앞두고 지난 4일 한인과 미국인 등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가졌습니다. 시사회에 초청된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60년 이상 훌쩍 지나간 전쟁임에도 자신들을 잊지 않고 있어 감사하다며 감격해 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출연 배우들도 참석한 가운에 별도의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김낙중 원장은 두 번의 시사회에는 당연히 참전 군인들을 초청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김원장: 그분들(참전군인)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 민주주의라든지 경제발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바탕에는 그 당시 희생했던 그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분들을 초청해 하는 시사회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사회에 참석한 한 관객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 일류 국가로 성장한 한국이 자랑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또 부모들로부터 들어왔던 전쟁의 잔혹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숙: 공산주의가 어떻고 이런 거 다 알고 있어요. 한국 전쟁에 너무나 많이 다 고생하셨습니다. 전쟁은(참혹함)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진짜 한국 영화 잘 만들었어요. 너무 눈물이 나고 감동받았습니다.
그레이스 리: 한국 전쟁에 대해서 솔직히 잘 모르고 있었는데 영화 보고 슬프고 감동 받았어요. (참전군인들에게)참 감사합니다.
한국 전쟁의 흐름을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다룬 이 영화는 미국 전 지역에서 오는 12일 개봉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한국 전쟁을 바로 알고, 첨예한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의 현 상황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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