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노동당 대외연락부 정보원이었던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곽인수 책임 연구위원이 미국을 방문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서부 지역에서 안보 강연회를 갖고 있습니다. 곽 연구위원을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김정일 정치 군사대학을 졸업하고 북한 노동당 대외연락부 정보원으로 활동하다 전향한 북한 출신의 곽인수 연구위원.
현재 한국에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곽 위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서부지역 5개 도시에서 안보 강연회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베이커스필드, 오렌지카운티 등을 차례로 방문해 미주 한인동포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난 곽인수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사회주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독재 세습국가일 뿐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곽인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북한은 철저하게 김정은 개인을 위한 독재 세습체재입니다. 저들은 사회주의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사회주의도 아닙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실험 등과 같은 도발에 국제사회가 협력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위원: 국제사회가 하고 있는 대북제재를 더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보다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해야 될 것이고, 김정은 정권을 내부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들도 같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곽 위원은 김정은 정권과 핵개발은 함께 공생하고 있다며 김정은 정권을 변화시키기 위해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곽 위원은 김정은 정권의 변화와 함께 북한 주민들을 변화시켜야 하는 의무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대로 북한 주민들에게도 외부세계, 자유세계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곽 위원: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은 정권의 실상을 알리고 외부세계의 정보를 알려주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김정은 정권을 교란시키기 위해서.
곽 위원의 안보 강연은 성황리에 진행 중입니다. 많은 지역 한인들이 참가해 강연회에서 즉석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회를 주최한 이북5도민회 조선환 이사장은 이 기회에 북한의 내부사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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