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긴장으로 LA한인들 한국 방문 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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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일부 한인들이 한국 방문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늘이 높아지고 단풍이 물드는 가을. 그리고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인들은 고국의 가을과 명절을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 매년 이맘때쯤이면 한국을 찾습니다. 다양한 고국방문 여행상품도 출시되고, 한국에 거주하는 친지들을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서도 분주한 나날들을 보냅니다. 그런데 올해는 좀 다릅니다.

지난 28일 자유아시아 방송과 만난 여행사 관계자들은, 여행사의 한국방문상품을 이용하는 한인들도 줄었고, 한국 행 비행기 표를 예매하는 한인들도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한국으로 여행)투어 나가는 것은 예년보다 반 토막 났습니다. 티켓도 마찬가지고.

여행사 관계자: 금년에 많이 떨어졌습니다. 전쟁(우려)때문에. 사람들이 예약을 했다가도 취소하고, 환불 받고 이런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우리가 꼭 금년 아니라 다음에 가도 되니까 벌금을 내고도 취소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이같이 한국 방문객수가 뚝 떨어진 것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 등으로 한반도 위기 상황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셸 박 로스앤젤레스거주: 한국에 뜻하지 않은 약간 불안감이 있어서 가야 되나 취소해야 하나 망설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많은 한인들은 북한이 핵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내 고향 내 땅 한국을 자유롭고 평화롭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최근 고조되고 있는 긴장정국을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