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당하면서 친형인 김정철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처 고용희 사이에서 태어난 2남 1녀 중 장남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
김 위원장의 잠재적 정적으로 분류됐던 김정남이 피살되면서 김정철의 신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평양 고위층과 정기적으로 교류하는 한 외교 소식통은 14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김정철이 당 선전부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공개 활동에 나선 것과 달리 김정철은 공개직함 없이 활동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자신의 생각으로는 음악에 재능있는 김정철이 주요 예술단의 공연업무를 기획, 추진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권의 눈밖에 나 외국을 떠돌았던 김정남과 달리, 김정철은 동생인 김 위원장에 정치적으로 위협이 되는 존재가 아니라는 겁니다.
데니스 핼핀 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 전문위원은 김정철이 북한 정권에 충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신변위협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데니스 핼핀: 김정철은 (김정남과 달리) 평양에 살고 있고 김정은에 위협이라기 보다는 충성하는 듯합니다. 신변에 위협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핼핀 전 전문위원은 김정남의 경우 김 위원장과 어머니가 다른데다 그 가족 중 일부가 탈북하는 등 김씨 일가에 충성하지 않은 차이점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혈육인데다 권력의지가 약해 김 위원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정철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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