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서커스단이 지난주부터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서커스 공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연은 앞으로 7주 동안 계속될 예정입니다.
박정우 기자자 보도합니다.
올 들어 북한 교예단, 즉 서커스단의 중국 현지 공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일 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북한 서커스단은 지난 달 30일 랴오닝성 다롄에서 개막된 국제서커스공연에 참가중입니다.
중국 매체 (녹취): 북한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정상급 서커스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최측에 따르면 북한 외에도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카자흐스탄, 짐바브웨 등 7개국 서커스단이 이번 공연에 참가합니다.
공연은 오는 7월17일까지 7주 간 계속됩니다.
중국 내 반응은 뜨겁습니다.
공연 개막 뒤 첫 주말을 맞은 지난 1일에는 '국제아동절'을 맞아 많은 어린이 관객들이 다롄 싱하이 광장의 서커스 공연장을 찾아 1천500석의 관람석이 꽉 찼습니다.
북한을 포함한 각국 서커스단은 고난이도의 공중 곡예는 물론, 호랑이 조련, 마술 등의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올 해 초에는 북한 국립서커스단이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빙설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북한 공연단은 당시 하루 4차례 빙상 서커스 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북한의 국립평양교예단이 지난 해 11월 중국 허베이성에서 열린 국제서커스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금사자상을 받는 등 높은 기술 수준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높은 기량으로 무장한 북한 서커스단이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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