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지방정부, 북한관광 개발 경쟁

0:00 / 0:00

앵커: 북한과 국경을 맞댄 중국 북동부 지역이 인접한 북한 국경지역을 관광 상품화하는 데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 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인 데요, 외화가 아쉬운 북한도 적극 호응하는 모습입니다.

박정우 기자자 보도합니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북중 국경관광 열기가 뜨겁습니다.

먼저 지난 달 2일 지린성 투먼에서 선보인 자전거를 이용한 북한 1일 관광.

중국 언론 보도: 2일 오후 중국인 관광객 35명이 자전거를 타고 중국 지린성 투먼을 통해 북한 관광에 나섰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두만강 국경 다리를 건너 함경북도 남양으로 가 3시간 남짓 시내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지난 달 27일에는 전세버스를 이용한 북한 1일 관광도 등장했습니다.

연변인터넷방송: 27일 룡정-조선 회령 일일 국제관광직통차가 정식 개통되면서 처음으로 관광객 134명이 룡정 삼합통상구를 거쳐 조선 회령으로 관광을 떠났습니다.

이날 오전 버스로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를 출발한 중국인 관광객 134명은 회령시 일대를 하루 동안 둘러봤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들은 오전에는 김정숙 동상과 옛집을 둘러보고 회령시 남문 유치원 어린이들의 공연도 감상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김정숙 혁명사적관과 두만강 망양각 나루터를 돌아봤습니다.

관광객들은 이국적 풍경에 볼거리가 풍성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연변인터넷방송: 조선에 와 이국풍정을 느낄 수 있었고 마련한 음식도 너무 풍성하고 맛있었습니다.

이 밖에 지린성 훈춘에 이어 랴오닝성 단둥에서도 곧 자가용 관광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북한도 입국 절차를 간소화한 데 이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다양한 관광 상품을 추가로 개발할 예정으로 알려지는 등 적극 호응하고 있습니다.

국경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는 중국 측과 부족한 외화 확보를 노린 북한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중국인 북한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