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계 방송사, ‘김정남 암살’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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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랍계 최대 방송사인 알 자지라가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즉 영상기록물을 4월초에 방영합니다. 이경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알 자지라(Al Jazeera)의 영어 TV 방송인 '101 이스트(EAST)'가 김정남 사건과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현재 한국에서 촬영 중에 있습니다.

'101 이스트'는 다양한 문화와 복잡한 정치상황 등의 시사 문제를 한 주에 하나씩 다루는 방송입니다.

아랍권의 유명 방송사인 알 자지라가 김정남 암살 사건을 주제로 한 특집 방송을 편성한 것은 한국과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중동권에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재 이 방송을 위해 알 자지라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시드니 지국의 메리 앤 졸리 기자가 한국에 출장을 갔으며 한국내 담당으로 안수정 PD 등이 한국에서 취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안수정: 저는 국내 담당자이고요. 담당 기자는 호주 사람입니다. (취재마감일)저희가 확실하지 않아요. 매주 나가는 프로그램이라 취재를 이번 주에 들어 가 있습니다. 이게 30~40분짜리 프로그램이라서 최대한 촬영 취재 끝나고 제작하고 시간이 걸리면 한 3~4주는 걸릴 거 같아요.

메리 앤 졸리 기자는 현재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많은 만큼 인터넷을 통해서 전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리 앤 졸리: 아직 자세히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 제작 중에 있습니다. 아마도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4월 즈음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30분짜리로 영어로 제작 되고, 김정남이라는 인간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내용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방송에 출연하게 된 이신욱 동아대 교수는 "젊은 시절 김정남에 대해 증언해줄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이라 러시아 유학시절 김정남과 있었던 일화를 그대로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신욱: 어제 3월15일 김정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했습니다. 동아대학교 본교 박물관에서 메리 안 졸리 기자와 대담형식으로 촬영했습니다. 주요 주제는 '모스코바에서 김정남과의 만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젊은 시절 김정남의 성향, 성격, 취향 등을 설명해주었습니다.

한편, 알 자지라 방송은 '101 이스트'에서 '만취 한국'과 '한국의 팝 뮤직 물결'이란 제목으로 한국의 음주 문화와 한국 음악, K-POP을 집중 조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