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단둥-신의주 다리 개통 미룬 이유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의 단둥을 연결하는 다리인 '조중우의교'가 임시 폐쇄돼 통행이 전면 금지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광둥어 서비스)의 취재 결과, 단둥 국경 검문소의 통지문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조중우의교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되고 21일부터 다시 개통될 예정입니다.

북한 신의주로 여행을 주선하는 중국 단둥시 소재 여행사 관계자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8일) 통지문에 따라 북한에 갈 수 없게 돼 여행을 주선할 수 없다"며 "이달 안에 다시 개통될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중국 당국이 당초 11월 24일 보수 공사를 위해 조중우의교를 일시 폐쇄한다고 예고했다가 12월 중순으로 미뤘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이 노후한 철교 보수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지만 보수 공사를 지연 시킨 것은 사실상 북한에 대한 압박의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