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에서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통일 안보 비전 발표대회를 갖습니다. 한국과 해외에서 예선전을 치르게 되는데 그 예선전이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립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26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통일 안보 비전 발표대회 예선전이 치러집니다. 한국 국방부가 실시하는 대회인 통일 안보 비전 발표대회는 통일을 주제로 연극, 춤 등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끼를 발산하며 발표할 수 있습니다. 예선을 통과한 팀은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본선에 진출하면 통일 관련 교육도 함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지난 1일 RFA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를 가진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통일 안보 비전 발표대회가 로스앤젤레스로까지 확산된 이유는 로스앤젤레스의 한인들이 한반도 통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예선전이 치르는 장소로 결정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정신전력정책과 김이호 중령입니다.
김이호 중령 국방부: (로스앤젤레스가) 한국보다 오히려 간절하고 열정적으로 조국과 통일 안보에 대해 생각하고 우리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통일 안보 비전 대회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를 주도할 차세대들에게 분단의 아픔을 알리고, 한반도 역사에 대해 교육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국에 사는 청년들에게만 제한을 두지 않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1.5세나 2세들도 앞으로 통일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가야할 것이라며 그들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역사 교육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분단을 경험한 세대가 줄고 있고, 전후 세대의 각박한 생활 속에 가정에서 통일교육을 시키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행사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중령: 더 늦기 전에 한인 2세, 3세 청년들이 고국과 자신의 뿌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한반도의 통일 비전을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자 마련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해외 차세대 한인들에게도 예선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서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자체 심사를 거쳐 20팀을간추려 이번 로스앤젤레스 예선전을 치를 계획입니다. 또 화합과 통일이 주제인 만큼 팀으로 참여해 예선전을 치르게 됩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한국의 힘을 보여주자는 당찬 각오도 나타냈습니다.
김 중령: 통일과 안보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관심과 열정 화합과 단결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선전은 6월 26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명문 사립대학인 남가주(USC)대학에서 열리며 예선 1등 팀은 1천달러의 장학금을 받습니다. 또한 오는 7월 27일부터4박5일간 한국에서 열리는 본선 대회에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