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삼지연 철도공사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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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당국이 김일성 생일 105돌인 4월 15일 완공을 목표로 백두산관광철도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철도레일이 부족해 외국의 중고레일 까지 수입해 철길을 놓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혜산-삼지연 사이 백두산관광철도 공사가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 105돌인 4월 15일 전으로 개통을 한다는 건데 정상적인 개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습니다.

21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전으로 혜산-삼지연 사이 넓은(광폭) 철길공사를 무조건 끝내라는 것이 중앙의 지시"라면서 "전기공사와 침목 설치가 끝나 철길레일만 놓으면 바로 완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혜산-삼지연 사이 넓은 철길공사는 2015년 6월에 시작돼 7차당대회가 열리는 2016년 5월 초까지 완공하라고 김정은이 직접 지시했었다"며 "그러나 철길레일을 자체로 생산하지 못해 지난해 말까지 공사가 중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단됐던 혜산-삼지연 사이 넓은 철길공사는 지난해 말 함경북도 수해복구용으로 중국 정부가 지원한 철길레일이 들어오면서 재개됐다며 지금은 외국산 중고레일과 황해제철소에서 자체로 만든 레일로 철길을 놓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한편 18일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외국산 중고레일은 양쪽 끝을 잘라내 한 개의 길이를 13미터로 줄였다"며 "중고레일은 한쪽 면이 닳아 있기 때문에 닳지 않은 다른 쪽 면을 쓸 수 있도록 좌측에 깔 레일은 18번, 우측에 깔 것은 20번이라는 숫자를 흰색 페인트로 구분해 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외국산 중고레일은 생산지가 적혀있는 연결 판 양쪽 끝을 잘라 버리고 새로 연결 판 고정나사 구멍을 뚫었다"며 "생산지가 표기된 레일의 양쪽 끝을 잘라내 중고레일을 어느 나라에서 들여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주로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황해제철소에서 만들었다는 국산레일은 길이가 9미터인데 3미터짜리 레일 3장을 플라즈마 용접으로 이어 붙인 것"이라며 "황해제철소에서는 3미터짜리 레일 밖에 생산할 수 없어 용접으로 이어서 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소식통은 북한이 생산지를 감추기 위해 일부러 중고레일의 양쪽 끝을 잘라낸 것이냐는 질문에 "일부러 잘라낸 것 같지는 않다"며 "원래 우리나라(북한) 레일 표준이 13미터와 11미터 두 가지인데 중국산이나 러시아산은 길이가 15미터를 넘기 때문에 우리 표준에 맞게 잘라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