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노동당 7차 대회 참가자들이 특별열차 편으로 4일 아침까지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회참가자들은 4일 오후부터 5일까지 예행연습과 함께 대회기간 준수해야 할 규칙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철도성이 7차 당 대회 참가자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3일 각 도소재지들에 특별열차를 편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평양으로부터 제일 멀리 떨어진 양강도와 함경북도 참가자들은 4일 오전에 평양에 도착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3일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7차당대회 참가자들이 오후 3시에 출발하는 특별열차를 타고 떠났다"며 "열차 차량은 5방통이었는데 길주역에서 함경북도 참가자들이 탄 열차와 합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언급했습니다.
양강도를 지나는 모든 열차들은 견인기에 차량 6방통씩밖에 달지 못하는데 이는 백암령을 넘기 어려워서라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참가자들을 태운 열차가 혜산역을 출발하기 전에 도예술단과 가족들이 모여 환송식을 가졌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또 북한 내각 철도성이 중앙의 지시에 따라 대회참가자들을 실어나르기 위한 특별열차를 3일 각 도소재지들에 출발시켰는데 평양으로부터 제일 거리가 먼 양강도와 함경북도 참가자들은 4일 아침이 돼야 평양에 도착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4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어제(3일) 오후에 떠난 대회 참가자들이 오늘(4일) 오전 8시 경에 평양역에 도착했다"며 "열차에서 내린 참가자들은 먼저 김일성, 김정은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붙터 참배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에 도착한 참가자와 직접 전화연계를 가졌다는 이 소식통은 북한이 참가자들의 직위와 직급에 따라 '창광산 여관'과 '평양군인여관'을 숙소로 지정해 주었다며 4일 오후부터 대회기간 참가자들이 준수해야 할 규정교육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대회를 하루 앞둔 5일에는 전체 참가자들이 '4.25문화회관'에 모여 대회 예행연습을 하는 것으로 일정이 나와 있다"고 전하며 "대회 보장을 위해 평양시에 머물던 외지(타지방)인들은 5월 1일까지 모두 철수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은 도, 시, 군당위원회, 1급기업소 비서급들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각 근로단체 위원장과 초급당비서들, 그리고 김정은 집권 후 국기훈장 1급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평양시민 중에서 2천 명 정도가 선발되어 방청객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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