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탈북청소년 대상 ‘야구교실’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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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준혁 야구재단'의 이사장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직 야구 선수 양준혁 씨가 탈북 아동들을 위한 '야구교실'을 열 계획입니다. 참가하게 되는 탈북 아동들은 무료로 야구 강습을 받게 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재단법인 양준혁야구재단이 '양준혁과 함께하는 탈북 야구 꿈나무' 모집을 오는 25일 마감할 예정입니다.

남북하나재단과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지난달 함께 시작한 이번 사업은 탈북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한국 구성원으로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돕는다는 취지에서 기획됐습니다.

정민수 양준혁야구재단 본부장: 탈북자 자녀들이 (남한사회에) 섞이기 힘듭니다. 그래서 스포츠를 통한 교류로 사회 구성원들과 잘 어울어 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학교 교육도 필요하지만 체육활동을 통해 같이 어울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겁니다.

양준혁 씨는 탈북자 관련 방송에 고정 출연하면서 탈북자 사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러한 관심이 탈북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야구교실' 운영으로 이어지게 된겁니다.

재단에 따르면 양준혁 씨의 '야구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탈북 아동이나 탈북 가정의 자녀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양준혁 씨는 서류 전형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 탈북 아동들에게 약 3년동안 야구를 가르칠 예정입니다.

양준혁의 야구교실에 참여하는 탈북 아동들에게는 야구용품이 무료로 지급되며 훈련비 또한 면제 됩니다. 이 야구교실은 참가자 모집이 완료된 이후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