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를 맞아 경기도 파주 임진각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이 일대에 대규모 관광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는 경기도 파주의 임진각. 매년 연초가 되면 분단의 현실을 느끼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임진각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북 실향민들을 위해 망배단도 세워져 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파주시가 임진강 일대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했으며 12월에는 분단의 역사적 상징물인 독개다리를 복원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관광객: 이 곳에 와서 아이들이 느끼고 보고 배우면 좀 더 통일이나 평화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느낌이 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파주시는 올해도 임진각 관광지에 '생태평화 관광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0월까지 센터설계를 마친 뒤 2018년 말 준공할 방침입니다.
관광센터는 임진각 주차장 내 6천600㎡ 부지에 2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입니다. 사업비만 1천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층에는 방문자 센터, 매표소, 비무장지대 풍경 사진과 영상 전시실이, 2층에는 강의실과 식당, 차를 마시는 곳 등이 들어섭니다. 옥상은 전시 공간으로 꾸밉니다.
임진각은 연간 7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이지만, 관광안내소가 비좁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았던 곳입니다.
파주시 관계자는 "생태평화 관광센터가 건립되면 임진각은 비무장지대의 역사, 생태가치를 알리는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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