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년 강원도 평창올림픽 개막이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대회 구호로 내건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일대에서 펼쳐집니다. 현재 평창과 강릉의 경기장 건설은 막바지 작업에 한창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국, 그것도 휴전선 부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북한이 참가한다면 그 자체만으로 커다란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 여부는 북한의 참가와 협조에 의해 좌우될 수 있습니다. 북한의 참가와 협력은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강원도와 대회조직위원회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북한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각 당의 후보들도 최근 북한의 참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25일 강원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참여가 올림픽 성공에도 도움이 되고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북한) 선수단·임원 이런 분들은 금강산 육로를 통해서 내려온다든지, 차제에 북한 응원단도 내려오면 좋을 것 같고…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 핵문제 등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지만, 북한의 참가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북한 장웅 IOC 위원은 지난해 리우 하계올림픽 때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올림픽 정신에 따라 북한의 참가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문제는 IOC의 규정과 절차에 따라서 다루어질 문제라고 봅니다.
올림픽은 지구촌 평화의 축제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면 '평화올림픽'의 진정한 가치가 실현될 것입니다.
강원도 도민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북 화합의 불씨를 살리는 대변혁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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