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씨엠립 북한 식당 1곳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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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여파로 해외 북한 식당들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캄보쟈(캄보디아) 씨엠립에서도 최근 북한 식당 1곳이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적인 문화유적인 앙코르와트가 있어 일 년 내내 관광객들로 붐비는 캄보쟈(캄보디아) 씨엠립. 북한은 이곳에 '평양냉면관'과 '평양친선관'이라는 2개의 큰 식당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식당들은 지난해 유엔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영업난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급기야는 얼마 전 '평양친선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장원표 씨엠립한인회 사무국장: 작년 10월경에 문을 닫았습니다.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평양냉면관보다 수익이 없다 보니까..

사실 '평양냉면관' 역시 손님이 없는 것은 마찬가집니다. 평양냉면관은 전 세계 북한 식당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해외 북한 식당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식당 유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임대료조차 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현지에서는 평양냉면관도 조만간 문을 닫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합니다.

장원표 씨엠립한인회 사무국장: 지금도 평양냉면관에는 손님이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식당은 운영하는데 손님이 거의 없어요.

캄보쟈 내 북한 식당은 2015년 말까지 최대 8곳에서 영업이 이뤄졌지만 지금은 씨엠립과 프놈펜 다 합쳐 4곳에서만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