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꼭 3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강원도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남북 평화를 위해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2월 9일을 기점으로 꼭 3년이 남았습니다.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에선 이날 여러 가지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양호 대회 조직위원장은 "2011년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처럼 온 국민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정부와 강원도 등과 잘 협력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화답했습니다. 최 지사는 특히 남북단일팀 구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북한을 어떻게 해서든지 동참하게끔 하는 것이 평화 올림픽을 이루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은 유일한 방법은 단일팀을 만드는 것입니다. 정부 당국자 간 협의를 잘해서 꼭 단일팀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북한도 남한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높습니다. 지난해 12월 12일에는 북한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평창올림픽의 남북한 공동개최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한의 분위기가 분산 개최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대신 남북 단일팀 구성의 경우 향후 남북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를 위해선 우선 남북대화가 빨리 이뤄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남북 단일팀 구성은 대단히 좋은 방향이고요. 또 북한도 그런 부분에서 참여를 원할 겁니다. 그런 만큼 지금 강원도가 공들이는 부분들이 중요하고,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도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과 강릉 지역은 지금 경기장 건설이 한 창입니다. 대회 조직위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개막일인 2월 9일에 맞춰 준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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