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25일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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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정부가 올해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해 안보 의지를 다지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서해에서 끊이지 않았던 북한의 무력 도발을 상기하기 위한 행사라고 하는데요.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그리고 연평도 포격까지. 2000년 이후 북한은 서해를 무대로 군사적 도발을 자주 일으켰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희생된 사람만 56명. 특히 2010년 3월 26일에 있었던 천안함 피격 사건은 인명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북한 잠수정의 예상치 못한 어뢰 공격으로 46명의 해군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천안함 피격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올해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해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나승용 국방부 대변인: '제1회 서해수호의 날' 정부기념식이 오는 25일 오전 10시에 대전 현충원 현충광장에서 '국민이 하나 된 힘만이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 이런 주제로 거행될 예정입니다.

이날 공식 기념식이 열리는 대전 현충원 외에도 전국 86개 주요 도시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100여 건의 행사가 열립니다.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일부 청년 보수단체들은 24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결의 대회를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안보 정신을 갖자고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서해 수호의 날'을 언급하면서 "전국민적 안보 의식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