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여자축구, 북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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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양에서 열린 여자 축구 아시안컵 B조 예선에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4대 0으로 이겼습니다. B조에서는 한국과 북한이 3승 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여자축구가 평양 원정에서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지었습니다. 한국은 11일 저녁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컵 B조 최종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4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한국은 후반에도 공격수 지소연의 활약 속에 1골을 추가했습니다.

최종 성적에서 한국은 3승 1무로 북한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이 북한을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당초 한국을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은 개최국의 잇점을 살리지 못한 채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북한이 남한과의 경기에서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비긴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봅니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은 2019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8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안컵 본선에서 5위 안에 들면 2019 여자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