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민과 함께 봉사활동”

염재호 고려대 총장(오른쪽)과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북한이탈주민 착한봉사단 사업관련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오른쪽)과 손광주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북한이탈주민 착한봉사단 사업관련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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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한국의 통일부가 탈북자들과 함께 이색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탈북자들의 정착지원을 위해 인천시와 손을 잡고 지원책 마련에도 나섰는데요.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통일부가 14일 경기도 연천군 나룻배마을에서 '탈북민 착한봉사단 연합행사'를 개최합니다. 탈북자가 주축이 돼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탈북자 정착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과 고려대 사회봉사단이 함께합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이번 행사에는 통일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하여 착한봉사단 70여 명, 고려대 사회봉사단 40여 명, 농협중앙회 10여 명 등 총 1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봉사활동은 나룻배마을 주민들에게 북한 음식을 대접하고 통일을 염원하는 벽화그리기와 마을가꾸기 등이 진행됩니다.

통일부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탈북자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지역주민과의 융화와 소통의 장이 넓어지면 자연스럽게 남북 주민 간에 이해가 증진되고, 우리 사회에 작은 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탈북자 정착지원과 체계적인 통일준비를 위해 인천시와 업무 협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업무 협약은 오는 1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립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탈주민 지역정착과 창업, 그리고 취업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사업을 추진하고 통일준비 관련 사업의 발굴 및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업무 협약식에는 인천의 탈북자 밀집 거주지역에 있는 공무원, 동장, 정착지원 지역협의회 관계자 등 200여 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인천시에는 약 2천500명의 탈북자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규모로 보면 경기도와 서울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인천시와의 업무 협약을 계기로 탈북자들의 창업과 취업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