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정부가 개성공업지구 폐쇄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측 근로자들에 대해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업지구에서 주재원으로 일하던 남측 근로자들은 대부분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폐쇄 조치로 직장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새로운 직장을 구한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정부의 폐쇄 조치로 일을 그만두게 된 만큼 이들은 정부의 보상을 요구해왔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들의 이런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5월 27일 제6차 정부합동대책반 회의를 통해 위로금 지급을 결정하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위로금 지급을 위해 6월 24일부터 위로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오늘부터 개성공단 주재원 위로금 신청을 접수합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이미 주재원 3명이 위로금을 신청하였습니다.
위로금 신청 및 지급절차는 앞으로 근로자들의 고용상태가 상당 기간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말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실직 상태에 있거나 실직 위기에 처한 사람의 경우 6개월 치 월급을 받을 수 있으며 새로 직장을 구한 사람도 1개월 치 월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일부는 "근로자들이 위로금을 신청하는 대로 조속히 위로금을 지급하겠다"며 "이번 위로금이 근로자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업지구 기업의 유동자산 피해에 대한 지원금 신청 및 지급절차도 이날 시작됐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그간 기업들도 재고자산 피해지원이 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해 특히 중요하다며 시급한 지급을 요청해 왔던 만큼 기업들이 신청서를 제출하는 즉시 심사절차에 착수하여 조속히 지원금을 지급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로써 한국 정부는 입주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피해 지원금 지급절차에 모두 착수하게 됐습니다.
한편 개성공업지구 경협보험금은 24일 현재 보험가입 112개사 중에서 86개사에 대해 2천536억 원, 미화로 약 2억1천500만 달러가 지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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