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월드컵 2차예선 바레인과 격돌

0:00 / 0:00

앵커: 8년 만에 월드컵 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북한이 오는 3일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아지역 2차예선 3차전을 치릅니다. 지난 6월 예멘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꺾어 순조로운 출발을 했던 북한인데요. 이번 바레인과의 경기도 선전이 예상됩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던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 이제는 다시 월드컵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일단 북한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12일 예멘과의 1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뒤 나흘 후 평양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도 4대 2로 이겼습니다.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긴 북한으로선 오는 3일 열리는 바레인과의 3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2차예선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됩니다. 현재 전력으로 봤을 때 바레인보다는 북한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과거에 비해 요즘 중동세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남북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지역 팀들이 강해졌고요.

그러나 중동 원정인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특히 북한은 전통적으로 중동 원정에서 약했습니다. 북한이 속한 H조에는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필리핀, 예멘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8개 조로 편성된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은 내년 3월까지 치러집니다. 각 조 1위 8개 나라와 2위 팀 가운데 상위 4개 나라가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최근 우즈베키스탄이 유럽 축구를 받아들여 매우 강해졌습니다. 제가 볼 때는 북한과 우즈베키스탄이 1위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3일 경기도 화성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경기를 갖습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이 경기에서 한국의 낙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