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여자 배구, 베트남에 3-0 완승

앵커: 지금 타이(태국)에서는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B조예선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22일 예선 3차전에서 윁남(베트남)을 3-0으로 꺾고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랜 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여자 배구가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22일 오후 타이 나콘빠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B조예선 3차전 경기에서 윁남(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날도 북한의 주 공격수인 정진심 선수가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하면서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윁남을 꺾은 북한은 2승 1패로 조 3위에 올랐습니다.

북한은 23일 타이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습니다. 타이는 이번 아시아지역 B조예선에서 한국과 함께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일 한국과의 예선 첫경기에서 0-3으로 패했습니다. 비록 북한이 이날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21일 이란전에서는 정진심의 활약 속에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아시아 예선은 내년도 일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달려 있습니다. 한국, 이란, 윁남, 타이와 함께 B조에 속한 북한은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 확보가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