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군 병사 1명이 29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귀순했습니다. 북한 병사는 현재 남한의 관계기관에서 귀순 동기와 과정을 조사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은 29일 오전 10시께입니다. 강원도 화천군 남한 감시초소에서 발견돼 관계기관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귀순한 병사는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고 넘어오는 과정에서 남한과 북한의 교전은 없었다"고 남한의 합동참모본부는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것은 지난해 6월 북한군 1명이 강원도 중동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현재 남한의 관계기관은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귀순과 관련해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남한이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개하자 판문점을 비롯한 최전방 지역에 지뢰를 매설하고 경계초소를 설치하는 등 탈북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한군은 최전방지역 11곳에서 운용 중인 고정식 확성기를 올해 말까지 10여 곳에 추가 설치하고 이동식 확성기도 2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대북 심리전 방송이 큰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실제로는 더 많은 군인이 귀순을 시도했지만 거의 다 잡히고 오늘 이 사람은 기적으로 살아남아 귀순에 성공했다고 봅니다.
한편 최근 남한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8월까지 귀순한 북한 군인과 민간인은 총 7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2013년 이후에 귀순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