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5일 이산가족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한 남과 북이 이번주 최종 상봉대상자 100명을 확정합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일까지는 이제 보름 정도 남았습니다. 긴장 국면 속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를 통보받은 남측은 상봉행사에 참가할 최종 상봉자 100명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남측의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5일 북측으로부터 받은 생존 확인자 120명을 대상으로 상봉 의사와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최종 100명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성근 대한적십자사 국제남북국장: 가족관계가 가까운 사람들을 우선으로 해서 연령이 높으신 분들을 중심으로 최종 100명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북한 측도 마찬가집니다. 남측이 넘겨준 생존 확인자 121명 가운데 100명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남북은 이렇게 해서 확정된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오는 8일 판문점에서 교환합니다.
상봉 대상자 선정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금강산에서는 면회소와 숙소에 대한 시설 보수 작업이 진행됩니다. 시설 점검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14일 마무리됩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10월 4일 금강산으로 시설보수팀이 다시 들어갔습니다. 차질 없이 들어갔고, 북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어 15일에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 실무 선발대가 금강산으로 들어가는데, 이들은 상봉 직전인 19일까지 체류하게 됩니다.
이번주 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과 이후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 등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대북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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