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통일부가 18일 공개한 '김정은 공개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재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총 75회로 작년 같은 기간 99회에 비해 24.2% 줄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 공개활동을 줄인 탓입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통일부가 밝힌 김정은 공개활동 분석자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올해 1월부터 10월 17일까지 총 75차례의 공개활동을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9차례와 비교하면 24.2%가 감소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군 관련 행보에 집중했습니다. 75차례의 공개활동 가운데 군사 분야가 37차례로 가장 많았고 17차례인 경제 분야와 비교해도 무려 2배 이상 많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김 위원장이 올해 6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93일간 경제 분야 공개활동을 전혀 실시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151차례를 시작으로 2013년 212차례, 2014년 172차례, 2015년 153차례, 2016년 133차례 공개활동을 벌였습니다. 공개활동 횟수는 2013년 이후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분야별 공개활동 비율에서는 군사 분야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올해 49.3%를 기록한 군사 분야는 예년의 29~35%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반면 경제 분야는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가장 낮았던 2012년 24.5%보다도 1.8% 낮게 나왔습니다.
서유석 북한연구소 연구위원: 예년 같은 경우 민생 경제도 챙기고 그랬는데 작년부터 핵과 미사일 정국이 계속되면서 현지지도도 군사 분야 중심으로 이뤄지는 같습니다.
한편 올해 김 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으로 조사됐습니다. 수행 횟수만 31차례입니다.
이어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23회, 최룡해 당 중앙위 부위원장 16회, 리병철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14회,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13회, 박봉주 내각 총리 12회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0:00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