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20 여자월드컵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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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파푸아뉴기니에서는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16일 강호 브라질과 예선 2차전을 갖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8강 진출을 확정 짓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축구연맹인 FIFA가 주최하는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이 지난 13일부터 파푸아뉴기니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스웨덴, 브라질, 파푸아뉴기니와 함께 A조에 속해 있습니다. 북한은 16일 브라질과 조별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북한은 앞서 열린 예선 1차전에서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한 스웨덴을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FIFA TV: 북한은 전반 25분 리향심이 김소향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었습니다. 후반 3분경 북한의 김소향이 김평화의 도움을 받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브라질과 스웨덴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개최국인 파푸아뉴기니는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첫 경기에서 스웨덴을 꺾은 북한이 8강 진출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북한은 이번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북한은 보통 유럽에 약하고 남미에 강했는데요. 엊그제 유럽 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브라질전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D조에 속한 한국은 예선 1차전에서 멕시코에 2대 0으로 지면서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이번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은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