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남측에 민간인 시신 1구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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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발견된 남한 측 주민 시신 1구가 4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남한에 인도됐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판문점을 통해 넘긴 남쪽 주민의 시신은 32세의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한의 통일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견을 열고 "시신과 함께 발견된 주민등록증 등을 통해 남한 주민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오늘 12월 4일 오전 9시 30분에 판문점을 통해 시신과 소지품을 인수하였습니다.

시신 송환은 북한 적십자가 지난 3일 오후 원산의 여도 앞바다에서 남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알리며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시신이 발견된 정확한 시간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신은 해류에 의해 북한 측으로 떠밀려 갔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실종경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관계기관에서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남한 정부는 관계기관에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시신을 유족에게 인도할 예정입니다.

주민등록증을 토대로 사망자의 거주지를 확인하고 가족과 접촉하고 있지만,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실거주지와 일치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