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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이틀 연속 남북대결이 펼쳐졌습니다. 11일 여자부에 이어 12일에는 남자부 경기가 열렸는데요. 여자부에서 한국을 1대 0으로 이겼던 북한은 12일 남자부에서는 1대 0으로 졌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아시안컵 축구경기에서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한국에 1대 0으로 패했습니다. 수비수의 자책골이 패인이었습니다.
SPOTV 중계방송: 수비수의 자책골이네요. 진성욱 선수의 발을 맞은 줄 알았습니다만 수비수가 진성욱 선수를 의식한 것이 결국 발로 걷어낸다는 것이 공이 스핑을 먹고 자신의 골문을 파고들었네요.
북한은 한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경기 시작부터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에 완벽한 수비를 자랑하던 북한은 후반 19분 리영철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무너졌습니다.
북한은 자책골을 허용한 뒤 김유성과 정일관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한국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습니다.
노르웨이 출신의 요른 안데르센 북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회견에서 "남북의 특수한 관계가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안데르센 감독은 회견에서 "선수들이 긴장된 상태에서 경기해 실수가 여러 번 있었고 계획대로 경기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9일 일본과의 첫 경기에서 1-0로 졌던 북한은 2패를 기록하며 참가국 중 최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는 16일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