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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북한, 중국이 참가하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19일 중국 쿤밍에서 개막됐습니다. 개막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참석해 북한 체육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만났습니다.
19일 개막한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한국, 북한, 중국이 참가하는 3개국 친선대회이지만 사실상 남북 축구 교류전입니다.
이 대회는 지난 2014년 경기도 연천에서 시작해 이듬해 평양에서 열렸고 지난해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중단됐다가 2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북한, 중국에서 각각 두 팀씩 모두 6팀이 참가했으며 각 조 상위 2개 팀이 오는 22일 결승전을 치릅니다.
개막식에서는 남한 강원도 선발팀이 북한 4.25 유소년 축구팀과, 강원도 체육회 선발팀이 북한 여명 유소년 축구팀과 각각 경기를 가졌습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이번 대회에 참가한 남한 유소년팀이 모두 강원도 팀으로 구성됐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겁니다.
이날 개막식에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참석해 북한 체육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제안하기 위한 행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와 경기도 연천군이 후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