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인들의 새해 소망

0:00 / 0:00

앵커: 2014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지금 이 시각 한반도 남쪽 곳곳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는데요. 한국 국민들의 새해 소망을 서울의 노재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힘찬 종소리와 함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제야의 종소리를 듣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서울 보신각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새해 첫 순간을 맞이한 시민들은 설렘 가득한 표정입니다.

새 출발을 다짐하려는 각오도 여느 해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시민1: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시민2: 아빠 엄마가 일 안 나가고 만날 놀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시민3: 회사에 꼭 맞는 전공 공부와 기타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꼭 취업해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들은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도 새로운 희망과 함께 새해에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길 기원했습니다.

최윤철: (새해에는) 남북관계가 좀 풀리고 북한도 개방돼서 우리 탈북자들이 하루빨리 고향에 갈 수 있는 그런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2014년은 간지로는 갑오년, 말의 해입니다.

말은 예로부터 힘과 역동성, 신성함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왔습니다.

그래서 유물 속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올해 한국인들은 말처럼 역동적인 한해를 꿈꾸고 있습니다.

말의 기운을 받아 소망을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