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통일염원 대중음악경연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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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4곡의 음원과 동영상이 23일 남한에서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통일부가 주최한 '통일 염원 대중음악 경연대회' 수상곡들입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 땅은 분명히 하나야. 둘로 나뉠 순 없어." 남한의 통일부가 최근 주최한 대중음악 경연대회 수상곡인 '너와 나'의 가사 내용입니다.

'프리미엄프로젝트'라는 신인 창작음악 그룹이 부른 이 노래는 통일부가 넉 달여 기간에 걸쳐 진행한 '통일 염원 대중음악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노래를 포함해 수상곡 4곡의 음원과 동영상을 23일 공개했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통일부는 이번 대회의 수상곡들을 국민들이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문 제작사의 편곡과 녹음, 영상 촬영 과정을 거쳐서 정식 음원과 동영상을 제작하여 오늘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수상곡은 금상인 미스터리하우스의 '정글주스', 그리고 공동 은상을 차지한 테스티모니의 '더 데이'와 낭만주의보의 '잊혀진 소원'입니다.

통일부는 내년에도 통일염원 대중음악 경연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2016년에는 보다 많은 창작음악인들이 참여해 통일노래를 통해 통일에 대한 꿈과 열정을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째인 2015년을 맞아 지난 한 해 내내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통일과 관련한 노래를 만들어 보급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됐습니다.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젊은 세대들이 즐겁고 신나는 대중음악을 즐기는 가운데 통일에 대한 꿈과 열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통일 노래를 만드는 이유였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통일 염원 대중음악 경연대회'에는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중음악 분야의 신인 창작 음악인 총 233팀이 참가신청을 했고, 이날 음원과 동영상으로 공개된 수상작 4곡을 포함해 모두 12곡이 본선에 진출해 지난 10월 31일 서울 홍익대 근방 음악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