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측은 6일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최근 북한 관리를 만났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킹 특사가 지난 5월 말 독일에서 북한 관리와 만났다는 보도는 소문에 불과하다면서 '진실이 아니다'(There is no truth to those rumors)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잘못된 보도(false report)로 본다면서 이 보도는 부정확(incorrect)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5일 한국의 한 일간지는 중국 베이징발 기사에서 북한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킹 특사가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킹 특사는 지난달 19일 미리 계획된 한국 방문 일정을 갑자기 취소해 당시에도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의 석방 문제 등과 관련해 북한 측과 긴급히 접촉하려 한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