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대북 정보 유입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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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벨기에 즉 벨지끄 브뤼셀의 유럽의회에서 오는 22일 북한 주민의 알 권리를 위한 외부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산하 인권소위원회의 라즐로 퇴케스 부위원장은 오는 22일 유럽의회에서 '북한 주민의 고립 탈피를 위한 정보의 힘(North Koreans Breaking Their Isolation: the Power of Information)'을 주제로 인권행사를 개최합니다.

퇴케스 의원과 함께 이번 행사 개최를 주도한 벨기에의 인권단체 '국경없는 인권'의 윌리 포트레(Willy Fautre) 대표는 유럽의회 의원 등 유럽인들에게 대북 정보 유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포트레 대표: 외부세계의 정보를 북한에 유입시켜 북한 주민의 사고를 바꾼다면 북한이라는 나라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포트레 대표는 폐쇄된 북한 사회의 변화를 위해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북한의 숨겨진 혁명'의 저자 백지은 전 미국 하버드대 벨퍼센터 연구원, 그리고 북한 체제를 비판한 북한 현역 작가 '반디'의 단편모음집 '고발'을 발간한 '행복한통일로'의 도희윤 대표 등이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노동자들이 외국에서 새로운 정보와 문화, 생활방식을 접하고 내적인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번 토론회에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의 강제노역 문제도 다뤄진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에 외부세계의 정보를 담은 USB나 SD카드 등을 보내는 인권단체 '노체인'의 정광일 대표는 지난 7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인터넷자유축제(Internet Freedom Festival)에서 강연(How activists, western media, and USBs and SD cards are revolutionizing North Korean society)했습니다.

정 대표: 북한은 인터넷자유축제가 아니고 인터넷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세상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현재 지구상에서 인터넷이 안 되는 나라는 북한이 유일하다는 것, 우리(단체)가 하고 있는 정보유입 활동이 북한에 왜 필요한가도 이야기 했고…

정 대표는 외부세계의 정보가 철저히 차단된 북한과는 달리 인터넷자유축제 참가자들은 인터넷상에 음란 내용 등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라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는 데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인 정보 접근권 그 자체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적인 내용이나 동성애자의 권리 등을 제한하지 말라는 주장이 너무나 동떨어진 세상 같았다는 지적입니다.

정 대표는 스페인 방문에 앞서 미국의 명문 예일대학교와 남부 앨라배마 주 등에서 강연하고 북한에 보낼 SD카드나 동영상 등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