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무부가 8일 북한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해 갱신한 여행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김정남 살인 배후에 북한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북한이 지난 7일 김정남 사건에 대한 조사가 종결될 때까지 북한 내 모든 말레이시아인의 출국을 잠정 금지했다는 지적입니다.
주의보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북한을 여행하는 영국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의보에는 앞서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올해 초부터 실시된 수 차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도 북한 내부 상황은 조용하지만 북한 여행 시에는 정치와 안보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여행사나 초청 기관 등과 긴밀한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긴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평양을 벗어나 여행하는 영국인들에게 평양주재 영국대사관은 제한된 영사적 지원 만 제공할 수 있다고 주의보는 설명했습니다.
영국, ‘김정남 피살’ 북한 여행주의보 갱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