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10일 개최되는 제 29회 평양마라톤대회를 세계 최대 경기장인 평양 능라 '5월 1일 경기장'에서 출발하고 마감하기로 했다고 중국 베이징의 북한전문여행사 고려여행사가 밝혔습니다.
2002년 처음 북한을 방문한 고려여행사의 사이먼 코커렐 대표는 29일 자신이 이달 초 150번째 방북에서 평양 마라톤의 공식 파트너로서 북한 당국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예술공연과 대규모 단체게임인 '아리랑'의 공연장으로 알려진 5월 1일 경기장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축구장에 인조잔디 등을 심고 15만 명의 관중석도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앞서 평양마라톤 대회는 5만 명의 관중석을 구비한 김일성 경기장에서 출발해 다시 김일성 경기장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은 2014년 처음으로 외국인 아마추어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했는데, 일부 외국인 참가자들은 완주 후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김일성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것이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평양마라톤에는 42킬로미터를 완주하는 풀코스, 20여 킬로미터를 뛰는 하프코스, 그리고 10킬로미터 코스 등이 있습니다.
평양마라톤, 새 단장 ‘5월1일 경기장’에서 시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