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의회에서 오는 19일 대북 정보 유입에 관한 토론회가 열립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영국의회의 초당적 모임인 '북한에 관한 상∙하원 공동위원회(APPG on North Korea)'가 오는 19일 북한의 정보통제를 뚫는 방안(Breaking North Korea's Information Blockade)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상하원 공동위원회 사무국의 제임스 버트(James Burt)씨는 북한에 정보를 유입시키는 활동을 하는 북한인권단체 노체인(No Chain for North Korea)의 정광일 대표가 증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북한 주민에게 외부세계의 정보를 알리기 위한 노체인의 활동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이 단체 헨리 송 북미대표(North American Director)가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헨리 송 북미대표: 태블릿 즉 판형 컴퓨터가 가볍고 크기도 작고 그래서 북한 주민들이 최근에는 테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고 있죠.
이 단체는 북한 주민들에게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등이 저장된USB 혹은 마이크로SD(Secure Digital) 카드 등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북한 주민들이 소형 휴대용 컴퓨터인 노트텔보다 작은 판형 컴퓨터나 컴퓨터 기능을 갖춘 손전화를 이용해 외부 영상물을 보기 원한다는 설명입니다.
정 대표는 오는 23일부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제8차 오슬로자유포럼(2016 Oslo Freedom Forum)에 초대돼 대북 정보유입 등에 관해 증언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제인권단체 연합체인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즉 'ICNK' 등은 지난 4일 서울에서 '북한 정보자유화를 위한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정보 통제 실태와 종교의 자유, 정보유통의 자유 등 광범위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의 김영환 연구위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정보화의 바람이 불면 아무리 단단한 장벽도 막을 수 없다며, 사소한 일이라도 정확한 정보와 진실한 정보를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CNK 권은경 사무국장은 정보의 원활한 유통을 통해 북한사회의 주인인 주민들이 객관적인 정보와 지식을 습득해 민주적인 의식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는 데 참가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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