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항공, 제재 불구 국내선 항로 신설

북한의 고려항공이 다음달 6일부터 북중 국경지역에 위치한 의주와 수도 평양 간 노선을 신설하고 1주일에 한번씩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중국 베이징에 기반을 둔 고려여행사의 사이먼 코커렐 대표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북 항공유 수출 금지 등을 포함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내선 항로를 신설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NK뉴스는 국경과 수도 평양을 빨리 오가려는 북한 주민이나 평양 관광을 하려는 중국 관광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새 국내선 노선에는 총 38석의AN-24비행기가 운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항공유 수출에 대한 예외 조항은 고려항공이 국외에서 주유를 할 경우로 AN-24항공기의 5천 100킬로그램 탱크를 북한 내에서 채워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고려항공은 이달 초 평양과 태국 방콕 구간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