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반도 역사와 통일에 관련된 문제를 푸는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렸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교회에서는 약 100명의 고등학생들이 모여 문제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 입니다.
한반도 통일과 한국 역사에 관한 100여 문제를 풀기 시작한 지 약 3시간이 지나서야 우승이 판가름 났습니다. 라카냐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정환 학생이 최종 우승자가 됐습니다.
지난 번에 나왔던 문제를 위주로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정환 학생은 한반도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의견도 내놨습니다.
이정환 고등학생: 통일이 필요한 이유나 좋은 점을 많이 알려주면 보다 빠르게 통일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 10학년인 이정환 군은 미국에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한국에 가서 역사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도 밝혔습니다. 이날 우승으로 장학금도 받았습니다.
이번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를 주최한 민주평통 로스앤젤레스 지회는 학생들의 '통일 실력'에 놀라워했습니다. 특히 윌튼 초등학교 김정혜 교장은 미국에서 자라고 있지만 한국인 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고 있는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혜 윌튼초등학교장: (학생들)수준이 너무 높아요. 뿌리가 한국이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 언어를 무시 못해요. 항상 어디 가도 자부심 갖고 역사 배우려는 마음이 너무나 예뻐요.
이번 로스앤젤레스 통일 골든벨 행사를 주최한 민주평통 로스앤젤레스 지회의 임태랑 회장은 학생들의 역사 실력이 대단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임태랑 로스앤젤레스민주평통회장: 난해한 문제, 역사문제까지 술술 외고 있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통일 골든벨 우승자인 이정환 학생은 통일 골든벨 대회에 미주지역 본선에 참가하게 되고 대회 우승자는 미주 대표로 7월 한국에서 열리는 골든벨 특집방송에 출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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