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D, 북 관련 지원금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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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주주의기금(NED)이2011회계연도에 약 130만 달러를 북한 관련 연구기관이나 탈북자 단체에 지원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지원 단체는 늘었지만 지원금은 줄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의 비영리 단체, '국립민주주의기금(NED: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이 2010년 10월부터 2011년 9월까지 북한과 관련한 연구와 인권 개선, 그리고 정보 전달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에 약 130만 달러 ($1,290,686)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국립민주주의기금'의 제인 야콥센 홍보국장은 2011 회계연도에 15개 북한 관련 단체를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원한 단체는 14개에서 한 곳 늘었지만 지원금은 지난해 약145만 달러에서 올해 약 130만 달러로 15만 달러가량 줄었습니다.

야콥센 국장은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2011회계연도의 북한 관련 단체에 대한 예산 집행을 최종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콥센 국장은 국립민주주의기금의 지원을 받은 단체와 구체적인 지원액을 밝히지 않은 채 지원을 신청한 북한 관련 단체들 중 북한의 변화를 연구하고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기관과 단체를 선정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국립민주주의기금의 지원을 받은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연구지원금으로 북한과 중국의 국경지역에 사는 북한 주민의 생활상과 관련한 조사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습니다.

김흥광:

“국립민주주의기금에서 지원받은 연구자금으로 북한에서 중국으로 건너 온 주민을 대상으로 국경지역 주민의 의식 변화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이 국경 경비를 강화해서 주민을 직접 만나 조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까지 연구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국립민주주의기금의 지원금을 받은 단체는 장마당의 역할과 변화를 연구하는 국제민영기업연구소를 비롯해 북한인권데이터센터, 이화여대통일연구소, 임진강, 극동연구소, 북한민주화네트워트, 북한개혁방송, NK지식인연대, 북한전략센터, 열린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데일리NK, 북한인권을 위한 시민연맹, 북한인권을 위한 청년탈북자연대 등 모두 14개 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