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에서 신종 독감 즉, 신종 플루 환자의 발생 증가세가 조금씩 누그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WHO, 즉 세계보건기구가 4일 발표한 북한 신종플루 환자 발생 통계에 따르면 북한 내 신종플루 환자 확진 보고 사례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환자의 증가 추세가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신종플루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에 함구하다, 처음으로 9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지난해 12월 초 발생했다며 WHO에 협조를 요청해 왔습니다. 그 후 북한은 WHO에 평양, 신의주에서 1-2주 간격으로 환자가 발생했다고 꾸준히 보고해왔고, 특히 2월 초에는 개성시, 그리고 남포시에서도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더 넓은 지역으로 신종 플루가 퍼지지 않을까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번 북한 내 신종플루 환자 발생 통계에 따르면 최근 수주일간 신종 플루 환자의 발생은 1-2 건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WHO는 북한의 신종플루 확산 추세를 “증가”로 평가해 왔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확산 추세를 “변동없음”으로 단계를 한층 낮춰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완화 현상은 WHO가 밝혀온 북한의 안정된 치료와 대응 체계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북한의 신종플루와 관련해 “북한은 WHO가 제공한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30만 여개의 충분한 양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의 신종 플루 보고, 대응체계가 안정적이고 환자들의 치료도 잘 이루어진다고 평소 밝혀왔습니다.
한편 이러한 북한 내 신종플루 확산의 감소 추세에 따라, WHO가 북한에 제공키로 한 신종플루 예방 백신의 지원 여부도 주목을 끌었습니다.이와 관련해 WHO 제네바 사무소 측은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런 완화 추세와는 상관없이 지원이 예정된 백신을 북한에 제공할 것이며, 이 작업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한편,WHO는 신종플루가 최근 수주일 동안 서구권 국가를 중심으로 감염 보고사례가 급감함에 따라 지난주 전문가로 구성해 비상회의를 열고 ‘전세계의 신종플루 대유행 단계’를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 결과, WHO의 후쿠다 게이지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인 신종플루 대유행이 종료됐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발표했습니다.